2008년 12월 31일
안부 묻고 답하기 및 각종 연락은 이 포스팅의 덧글을 이용해주세요. 탱큐.
이름 등 개인정보 유출하는 부주의한 친구들은 만나면 때려줄거야.
비로그인 덧글 및 비밀덧글 가능.
+ 링크거신 분들도 여기에.
p.s. 실수로 동일한 포스팅을 지워버려서;; 이전의 덧글은 다 날아갔슈-
# by 취한배 | 2008/12/31 23:59 | 트랙백 | 덧글(28)
2008년 10월 05일
요시모토 바나나, 허니문 (동생 책인듯 한데, 집에 있길래 읽었더니 순식간에 읽어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아까워져 버렸음)
정이현, 달콤한 나의 도시 (드라마도 한다길래 한 번 봤는데, 캐릭터가 너무 달라! 라고 소리치며 TV를 꺼버렸음)
오쿠다 히데오, 공중그네 (도저히 남쪽으로 튀어! 를 쓴 사람과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가 없음. 다시는 오쿠다 히데오 책을 볼 것 같지 않음 ㅎㅎㅎ)
김애란, 달려라 아비 (예전에 하도 법석이었던 게 궁금해서 읽어봤음)
박주영, 백수생활백서 (앞엔 진짜 괜찮았는데 뒷심이 딸림)
온다 리쿠, 유지니아 (오오 전에 부르스탄가가 "너 온다 리쿠 좋아할 것 같다" 라고 했었는데 진짜 맘에 들어버렸다)
무라카미 류, 코인 로커 베이비스 (서울에서, 뱅기에서, 두바이 공항에서, 그리고 도착해서)
+ 파리에 돌아와서 최근 며칠동안 읽은 책
김연수,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(서울 ㅎㅎ 사무실에서 좀 읽다가 말았었는데 한국문화원에 갔더니 있길래 마저 읽었다. ㅎㅎ는 재미없다 그랬는데, 나는 조냉 재미있던데! ㅎㅎ는 쿵푸판다도 재미있다 그랬는데 취향의 차이 상당함 하하. 하여간 김연수라는 작가 촘 대단! 전에 읽다 만 <꾿빠이, 이상>도 다시 빌려와야겠다.)
홍성원, 남도기행 등 (꼰대 진짜 취향 아님)
정한아, 달의 바다 (읽으면서 - 특히 은미가 화자인 부분 - 아, 이거 좀 시시껄렁하네, 이랬는데 덮고나니 왠지 맘에 드는? 게다가 프로필의 사진을 보니 정한아씨, 주령언니 닮았다 ㅎㅎ)
이문구 선집도 빌려놨는데 수욜 전에 다 읽고 반납해야.
읽고 싶다, 쓰고 싶다, 는 욕망이 나의 타고난(!) 성격적 결함인 게으름을 이겨낼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. 학교에서도 직장을 다니면서도 이런 성격적 결함은 마이너스였기 때문에 오히려 플러스였는데/인데 말이다.
p.s. 한국에서 모 양의 추천으로 씨디 세 개나 샀는데 (중고딩 이후로 씨디 안 사는 내가!) 세 개 다 실패. 아아아아아 난 이런 소녀 취향은 간질간질한게 영~ 질색이라 OTL. 게다가 왜 일케 팝스러운 거야;;; 아 민망해. 네눈, 돌아와주세요.
# by 취한배 | 2008/10/05 18:01 | 비공개 storage | 트랙백 | 덧글(5)
2008년 10월 03일
오랜만에 돌아온 파리는 가을도 아니고 겨울이다. 처음 며칠 동안은 쌀쌀하지만 맑은가 싶더니 그 이후로는 우중충한 하늘에서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몸살이 반쯤 들다 만 것 같이 기분이 얼떨떨하고 몸이 찌뿌둥하다. 나는 무조건 맑은 날이 좋다. 이런 날씨 때문에 더더욱 이 작은 도시에 정이 붙지 않는 거다.
이불을 덮고 코인로커 베이비스의 마지막 부분을 읽은 뒤 자려고 드러누웠는데 귓가에서 모기가 앵앵거린다. 짜증을 내며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어 썼다. 높은 라와 시 사이 음정의 소리가 조금도 잦아들지 않는다. 몇 번이나 덮은 이불 위 아래로 뺨을 내리쳤으나마찬가지. 모기가 아니다. 오른쪽 귀를 꾹 막았더니 베개와 닿은 왼쪽 귀에서 반 옥타브쯤 낮은 음정으로 위-잉- 하는 소리가맴돌기 시작한다. 하 미쳐버리겠다 증말. 어딜가도 잠 하나는 잘 자는, 그래서 서울-두바이-파리를 잇는 약 스무 시간의 비행동안, 유난히 덩치가 작은 나에게도 좁아 터진 이코노미석에 앉아서도 적어도 예닐곱 시간은 족히 잔 나도 이쯤되면 잠들 수가없다. 코인로커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복수가 시작되었다, 라는 표지의 문구를 생각하면서 뒤척인다.
곧바로 출근하기 시작했다. 마치 언제나부터 있어왔던 것처럼 무표정한 생활이 담담하게 손을 내밀어 자신의 리듬을 툭, 떨어뜨려놓고 한 발짝 물러서 나를 빤히 쳐다본다. 이렇게 되면 겨우 이틀, 사흘 정도가 지났을 뿐인데도 그 전에 내가 지구 반대편에 있었다는 사실 같은 것은 없었던 일이 되고 만다. 좁은 방안에 널부러진 기념품과 짧아진 머리, 파리 시각 오후 세 시가 되면 졸음을 견디지 못할 듯 아슬아슬해지는 몸이 아니라면 깜빡 속을 수도 있겠다.
15구에 다녀오는 길, 오줌을 누고 싶은데 아차, 여기는 파리. 공중화장실이 거의 전무한 곳. 메트로를 기다리면서 서울 지하철역사마다, 상가 및 사무실 건물 마다 열려 있는 화장실을 아쉬워한다. 서울을 떠나와서 이렇게 급하게 그곳을 그리워 해 본 적은없다. 도착역을 나오다가 습관적으로 출구에 교통카드를 찍으려고 지갑을 꺼냈다가 도로 집어넣었다.
퇴근길 건너편 승강장에 늘어선 검은 옷의 무리들. 저 빌어먹을 "파리지엔 쉬크"도 너무 너무 지겨워서 거기다 대고 엘비스 프레슬리 복장이라도 하고 없는 좆을 흔들어 보이면 어떨까 생각하게 된다.
# by 취한배 | 2008/10/03 19:02 | 여행기 travel notes | 트랙백 | 덧글(2)
2008년 08월 23일
다음주 월요일부터 제주도입니다요 ㅎㅎ 제주도보다 후쿠오카가 가깝길래 오오, 일본이라곤 공항 주위 밖에 안가봤는데, 가볼까? 하고 맹 검색중. 끝도 없이 나와서 지쳐 나가떨어졌다.
배는 또 고속선 아닌 것도 왜 이렇게 비싸 -_-;; 게다가 유류 할증료에 항구 이용료에 돈이 계속계속 붙고...음...사실 온천장에서도 일박 하고 싶은데 비쌀 것 같고...가지 말까 OTL 어차피 밀가루 음식도 튀긴 음식도 돼지고기도 먹을 수 없으니 돈코츠 라멘도 고로케도 먹을 수 없을테고! (그러나 가면 불쌍한 내 위를 또 한 번 죽이며 막 먹어버릴 듯;;) 게다가 타워라든지 쇼핑센터라든지 전혀 좋아하지 않는데 어째 후쿠오카에 가도 별로 재미 없을 것 같기도 하고...무슨 돔이라든지 캐널씨티라든지, 전혀 가 보고 싶지 않아...사실 끌리는 것은 음식과 온천인데 지금도 충분히 맛있는 것 많이 먹고 있긴 하고 (순전히 사주는 사람들의 취향과 정보 부족으로 인해 여전히 일본식 가정식은 못 먹었지만) 뭐, 온천이라면 부산에서 허심청 노천탕;; 한 번 더 가주면 충분히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지만 (다만 애인과 같이 들어갈 수 없다는 점이 아쉬울 뿐)...
하아...어렵다 OTL 서점가서 가이드북이나 한 번 훑어볼래요. 인터넷에선 검색하면 끝도 없이 나와 OTL 여행사는 또 왜 이렇게 많고 숨겨진 비용은 또... 간다면 그냥 배표만 끊어서 가서 해결할까보다 흠. (좋은 생각이 아닌감요?)
# by 취한배 | 2008/08/23 12:17 | 여행기 travel notes | 트랙백 | 덧글(3)